
견지맘
@Sarah_Kim73889
트위터검색창에 “견지맘”으로 검색하면 뜹니다. 아이디 확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견지맘입니다.
이번 문장에서는 언어치료실을 신중하게 선택헤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저의 생각을 공유해드리고 싶습니다.
언어치료도 사실 강사님과 아이의 소통입니다. 소통이 이루어지려면 우선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마음을 열고 강사님과 애착을 형성하는데는 시간이 걸려야 합니다. 이 시간을 거쳐서 애착이 형성된 기초상에서 언어치료가 제대로 시작되는겁니다.
애착이 형성되는 과정은 아이에게도 엄청 힘든 과정입니다. 난생처음 만나는 강사님이랑 만나서 자신이 말도 못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자기생활에 굴러들어온 낯선 사람을 막무가내로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자신이 좋든 싫든 관계없이.
만약 강사님이 공감능력이 뛰어나신 분이라면 아이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고 아이의 특성에 맞게 아이와의 상호작용을 진행하면서 차차 점진식으로 아이가 편한 방식으로 아이의 생활에 진입하는것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만약 강사님이 공감능력이 별로라면요 ? 아이가 받아들이든 말든 받아들이면 좋고 안받아들이면 자기방식대로만 진행하지 않을가요 ? 그러면 이 상황에서 아이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될가요 ? 그뜩이나 생면부지의 강사님을 받아들이는데 스트레스가 한참 많은데 강사님이 억압으로 밀어붙이는 수업내용을 또 받아들이려면 아이는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지않을가요 ?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면 아이는 정서를 표달해야 하는 수요가 생깁니다. 그것이 언어가 아직 미숙한 우리의 아이들한테서는 문제행동으로 나타납니다.
문제행동을 대처함에 있어서도 공감능력이 뛰어난 강사님과 공감능력이 별로인 강사님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공감능력이 뛰어나신 강사님은 아이에 대한 세부적인 관찰을 통해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아이가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해줍니다.
공감능력이 별로인 강사님의 경우에는 아이가 문제행동이 나타나게 된 원인을 벗어나서 그냥 단순한 문제행동의 일시중단을 선호합니다. 물론 강사님의 인내심도 떨어지겠죠. 이 상황에 아이는 마음의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은 이유로 마음이 계속해서 불편하기만 합니다. 강사님의 억압때문에 일시적으로 중단이 가능하다고 쳐도 해소하지 못한 스트레스가 다음번 문제행동의 원인이 됩니다. 이러다 보면 스트레스-문제행동-억압-스트레스-다음번 문제행동-다음번 억압-진일보의 스트레스…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문제는 단순하게 악순환 본신뿐이 아닙니다.
이런 악순환이계속되면 첫째로 아이가 언어치료에 대해서 좋은 기억이 없기 때문에 언어치료를 배척하게 됩니다. 둘째, 악순환속에서 아이의 발달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시간을 낭비해버리게 됩니다. 자칫하면 아이의 발달에서의 최적의 시점을 놓쳐버릴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보시면 아마도 그런 말씀 하시는 분이 계실겁니다. 아이가 언어발달이 느린데 신중한 선택을 한답시고 언어치료를 당장에 안보내면 그것도 시간낭비 아니냐고, 또 다른 아이들은 모두 다니는데, 자원이 그렇게 긴장한데 지금 아니면 아예 언어치료 못갈수도 있지 않냐구요. 언어치료 못하면 다른건 모두 못하는거 아니냐고요.
여기에 대해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언어발달이 언어이외의 다른 영역에 영향을 주는것은 맞지만 언어발달이 다른 모든 영역의 발달의 필수전제인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말이 늦다고 해서 수학을 못배우는것이 아니고 그림을 못그리는것이 아닙니다. 때문에 아이에게 적합한 언어치료실이 예약될수 있을때까지 대기하고 있을 동안 할수 있는 일이 없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많아서 힘들수도 있습니다. 저는 언어치료실이 없던 동안에는 아이에게 수학, 동화책 따라읽기, 이야기 들려주기, 미술, 만들기, 가위질, 오려붙이기, 종이접기, 클레이, 야외놀이, 야외산책 등등 내용을 진행했었습니다. 그 중에서 야외산책은 매일 필수로 2 - 3시간을 보장해주었습니다. 신기한것은 이런 내용들이 많이 쌓이면서 아이의 언어가 발달하는 모습을 보이는것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언어치료실이 아무리 긴장하다 해도 언어치료실에 대한 불안이 차차 없어지는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한참동안은 언어치료실생각을 아예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아이의 담당 특수교사선생님이 하루는 저에게 이제 새로운 학기라서 아이들이 스케쥴도 변동이 많을수 있고 해서 언어치료실이 빈자리가 날수도 있으니까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 하시기에 언어치료실 하나를 예약하고 상담을 받아보았는데 사장님이 저를 많이 공감해주시는 모습을 보이시고 나중에 사회성수업으로 넘고싶다는 저의 요청도 다 들어주셔서 그냥 거기서 언어치료를 하기로 결정지었습니다.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 언어치료실이 예약안돼도 불안을 달래시고 둘, 인내심을 가지시고, 셋, 언어치료외에 할수 있는것들을 찾아내고 그것을 실제로 행동에 옮기고.
이렇게 언어치료실이 없는 동안을 보내시면 아이에게 적합한 언어치료실이 생길때까지 과도를 잘 하실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 부모님이 많이 힘드실수 있습니다. 때문에 때때로 부모님 자신도 릴랙스하시는거 잊지 마시고요. 저도 그 시절이 많이 힘들었는데 힘든 보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언어치료2편: 언어치료실선택이 신중해야 하는 이유>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
혹시 다른 내용이 필요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제가 문장시작에 남겨놓은 저의 트위터에 메세지를 남기거나 티스토리블로그에 댓글을 남겨주시면 저의 능력이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문장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
'언어치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어치료3편: 언어치료실에 안다니면 아예 발달이 안된다 ? (0) | 2024.06.28 |
---|---|
언어치료1편: 언어치료의 목적 (0) | 2024.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