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지맘
@Sarah_Kim73889
트위터검색창에 “견지맘”으로 검색하면 뜹니다. 아이디 확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견지맘입니다.
이번 문장에서는 학교와의 갈등중에서 시종일관 문제였던 믿음에 관련해서 저의 생각을 공유드려보고 싶습니다.
아이의 예전 담임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적이 있습니다.
“왜서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선생님을 그렇게 믿지 못하세요 ?”
저에게 와닿는 메세지는 학부모면 선생님을 당연하게 믿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저의 의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믿음의 기초가 무엇일가요 ? 신분일가요 ? 아니면 대방이 나에게 주는 편한 느낌일가요 ?
여기에 관련해서 사람마다 각자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수 있습니다. 아래에 저의 생각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믿음의 시작은 마음이 열려야 합니다. 그렇다면 마음이 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가요 ?
문장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 : 공감> 기억나시죠 ? 바로 공감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공감은 상대방의 편이되어주는것이라고 했습니다. 공감이 없으면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하든 어떤 신분이든 관계없이 나의편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내편이 아닌 사람을 어떻게 믿을가요 ?
아이는 제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때문에 아이의 표현을 저는 100% 믿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선생님을 믿습니다.
저의 기억에 아이가 한학년 올라가면서 담임선생님이 금방 바뀌었을 때 저는 여전히 예전 담임선생님때문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마음을 열고 믿음을 주기가 힘들었던거로 기억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픽업시간에 아이픽업 나갔더니 아이가 울면서 나오는것이었습니다.
저의 가장 첫 의문은 “학교에서 뭔일이 있었기에 울고 있는거지 ?” 였습니다.
하지만 답답한것은 저의 아이가 언어발달지연이라서 물어보아서 확인하기가 너무 힘들다는것입니다. 그래서 적당한 기회를 찾아서 담임선생님께 여쭤보아야 하지 않을가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때 아이가 한가지 동작을 보였습니다. 새로 오신 담임선생님을 그러안고 우는것이었습니다. 저의 판단으로서는 아이가 새로 오신 담임선생님을 좋아하고 따르지 않고서는 이런 움직임이 있을수 없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또 그날 오후에 아이가 방과후수업에 들어갔는데 담임선생님께서 방과후교실로 찾아와주셨습니다. 아이가 좀전에 울더니 지금은 좀 어떤지 걱정된다고 하셨습니다. 담임선생님의 이런 모습을 보자 그냥 순간에 여쭤보고싶던 생각도 없어졌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선생님이시라면 충분히 아이를 잘 보듬어주고 잘 가르칠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생겼기때문입니다.
예전 담임선생님시절에도 아이가 울면서 나온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답답한건 말할나위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담임선생님께 여쭤보지 않고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수가 없고 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지 못하면 아이가 힘들어하는 이유를 알수 없고 나아가서는 아이의 정서를 보듬어줄수 없기때문에 저는 오로지 담임선생님께 여쭤볼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는데 대답은 “별일 없었는데요.” 한마디뿐이었습니다. 너무 답답했습니다. 별일없었는데 아이가 울면서 나오다니요. 아침에 학교에 갈때까지만 해도 해맑게 날씨도 말하고 하면서 학교에 갔던 아이인데요.
게다가 선생님의 말투부터 행동, 표정, 눈빛… 어느 하나도 아이에게 따뜻함을 줄수 있다는 느낌이 너무 없었습니다. 제가 전화해서 아이의 상황을 여쭤보면 첫마디부터 빨리 통화끝내기만 바라는 태도가 보이는 상황에다가 대화가 좀만 길어지면 아예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저리는 방식, 이런 표현을 보면서 저에게 이런식으로 하는 선생님이 아이에게 살뜰하게 할거라고 믿는다는건 저에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물론 통합학급의 다른 아이 학부모들한테는 그 담임선생님이 괜찮은 분이라고 얘기가 돌아다닙니다만, 그 아이들에게 잘한다고 해서 꼭 저의 아이에게도 잘한다고 누가 보장합니까 ? 학부모인 저에게도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는 등 무례한 행동을 하는데 언어발달지연인 저의 아이에게 잘해준다고 어떻게 믿어요 ?
생각해보면 저의 아이가 예전 담임선생님이 맡으신 1년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서러우면 담임선생님을 그러안고 울었던적이 한번도 없었고 집에 와서 학교에 관련된 얘기를 한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학년 올라오면서 담임선생님이 바뀌어서 얼마 안되어 담임선생님을 그러안고 우는 모습도 보이고 집에 와서 “선생님” 이런 말도 하고 그랬습니다.
아이가 담임선생님이 바뀌기 전후 표현이 너무 달라진것입니다. 전후 두분의 담임선생님의 표현도 너무 다르시고요.
아이의 예전 담임선생님의 말씀을 다시 돌이켜보겠습니다.
“왜서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선생님을 그렇게 믿지 못하세요 ?”
왜 믿지 못할가요 ? 믿지 못하는 근거는 담임선생님 자신이 일거수일투족에서 보여준것이지 제가 어떤 상상이나 억측으로 만들어낸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어떤 신분이나 특정된 관계거나 타이틀때문에 생기는것이 절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 믿음은 한차례 또 한차례의 소통중에서 매번 편한 느낌이 반복되면서 편안함이 쌓여가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것입니다. 소통이 불편하면 믿음이 생길수 없습니다.
소통이 편하려면 역시 공감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믿음을 얻고 싶으시면 대방의 느낌을 공감하는법부터 배워야 합니다.
이상 <특수교육대상자 & 학교갈등 3편: 믿음과 불신의 기준>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
혹시 다른 내용이 필요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제가 문장시작에 남겨놓은 저의 트위터에 메세지를 남기거나 티스토리블로그에 댓글을 남겨주시면 저의 능력이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문장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
'특수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특수교육대상자 & 학교갈등4편: 대화의 필요성 (4) | 2024.01.23 |
---|---|
문제행동조절법1편: 말로 정서 표현하기 (0) | 2024.01.21 |
어린이집 장애통합반시절 가장 불안했던 순간 (1) | 2023.11.03 |
특수교육대상자 & 학교갈등2편: 학교와의 대화기회 만들기 (2) | 2023.10.26 |
특수교육대상자 자리이탈 개선하기 (1) | 2023.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