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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정서5편(완결편):적합한 정서표달 - 건강한 인간관계건립의 시작

by 견지맘 2023. 9. 25.


견지맘
@Sarah_Kim73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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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견지맘입니다. 드디어 정서완결편 <정서5편(완결편):적합한 정서표달 - 건강한 인간관계건립의 시작> 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정서시리즈를 보시면서 여러분들 지루하시지 않으셨나 모르겠네요.

그럼 본문 들어가보겠습니다.

정서3편에서 제가 저의 큰아버지한테 생신선물을 준비했던 이야기랑 저의 아빠가 돈 더 보내라는 요청을 부정의 방식으로 했던 일을 비교한적이 있습니다.

사실 저랑 아빠사이에 함께 생활해왔던 시간만 따지면 제가 큰아버지랑 함께 생활했던 시간보다는 엄청나게 긴 시간입니다. 하지만 제가 어릴적 큰아버지랑 함께 지내던 기억을 찾고나서 지금 상황을 비교해보면 저는 큰아버지한테는 무조건 다가가고싶고 아빠는 무조건 멀리 하고싶습니다.

시간이 긴쪽에 정이 더 많이 쌓이는게 일반적인 상황인데 왜서 저의 경우에는 일반상황과 반대되는 상황이 나타났을가요 ?

바로 제가 제목에서 말씀드린 정서표달이 문제가 된겁니다.

먼저 저의 큰아버지의 상황을 보겠습니다.

저의 큰아버지는 선물을 받고 내내 싱글벙글 웃으시면서

“이야~, 여기 밥담아먹으면 정말 맛있겠다. 너무 고맙구나.”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의 큰아버지는 저의 선물을 받고 두가지 일을 하셨습니다.

(1) 기뻐하셨습니다.
(2) 고마운 감정이 느껴졌다는것을 말로 그대로 저에게 전달했습니다.

결과는 제가 정서3편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큰아버지한테서 따뜻함을 얻고 긍정을 한마음 가득 느꼈고 누가 뭐라고 시키지 않아도 그냥 큰아버지한테 다가가고 싶습니다.

다시 정서3편에서 저의 아빠가 저에게 돈 더 부쳐보내달라던 요청을 돌아다 볼가요 ?

“니가 나한테 쥐꼬리만큼한 돈을 부쳐보내면 뭐하냐. 다른집애는 대학안나와도 돈 너보다 더 많이 번다드라. 대학 나와도 다 소용없다.”

저의 아빠는 세가지 일을 하셨습니다.

(1) 분명히 돈 더 많이 보내달라는 요청인데 말 자체에는 ‘돈 더 보내라.’ 이런말이 없습니다.
(2) 돈달라는 주제와는 관계없는 대학얘기를 합니다.
(3) 제가 명문대 나왔지만 대학 못나온 애들보다 못하다고 부정합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요청을 듣고 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굉장히 불쾌하고 다음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런일이 반복되다가 이제는 마음의 문을 아예 닫아버렸습니다.

저와 큰아버지의 대화랑 저와 아빠의 대화를 바교해보면 아래와 같은 다른점이 있습니다.

(1) 저의 큰아버지는 말씀이 아주 간단하십니다. 저의 아빠는 하시는 말씀이 주절주절 좀 많습니다.
(2) 저의 큰아버지는 대화내용이랑 관계없는 내용은 말씀안하십니다. 저의 아빠는 일 하나를 얘기히는데 다른 오만가지 일이 함께 나옵니다.
(3) 저의 큰아버지는 마음속에 있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합니다. 저의 아빠는 마음속 감정 특히는 긍정의 감정을 저에게 보여주기를 너무나도 싫어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왜서 이런 구분들이 대화의 상대방으로 하여금 너무나도 다른 정서를 느끼게 할가요 ?

사실 위에 서술한 저의 큰아버지와 아빠의 구별점을 비교해보면 이번문장에서 제가 말씀드릴 내용인 적합한 정서표달방법이 나옵니다.

그럼 아래에 저의 생각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정서표달법을 공유드리면서 동시에 위의 물음도 해답해드리겠습니다.

(1)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혹시 화가 나지 않나 체크해봅니다. 화가 나있는 상태라면 먼저 화부터 가라앉힙니다.

많은분들이 화가 나면 화를 내서 회풀이를 하면 된다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화풀이를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한번 화풀이를 하고나서 다음에 또 유사한 문제를 만나면 똑같이 화가 납니다. 또 화풀이를 합니다. 또 유사한 문제를 만나면 또 화가 납니다… 이렇게 순환은 계속됩니다.

힘드시죠 ? 저의 체감은 화가 날때 느끼는 스트레스가 다른 어떤 순간보다도 엄청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힘든 순환을 끝내려면 화가 나는 원인을 찾아서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제가 정서1편에서 말씀드렸다싶이 스트레스호르몬이 높은 수위에 있는 상황에서는 이성적인 사고와 판단을 하기 너무 함듭니다. 화가 나는 순간에는 온통 머리속에 누구 찾아서 한판 싸우고 싶은 생각밖에 안듭니다. 그러다보면 이런순간에는 자연히 소리도 높아지고 과격한 움직임도 보일수 있습니다. 만약 대화의 상대방의 입장에서 볼때는 느낌이 좋을리가 만무하죠. 그러면 자연히 이런 상태에서 진행되는 대화는 좋은 결과가 나오기 힘듭니다.

화를 가라앉힌다고 하면 많은분들은 흔히 “참는다”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닙니다. 참는것은 말이나 행동만 안하는것이지 혈액속 스트레스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위에 있습니다. 조치를 취해서 스트레스지수를 낮추는게 화를 가라앉히는것입니다.

아래에 제가 사용했던 화를 가라앉히는 방법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가. 하던 일이 있으면 일단 멈추기

나. 심호흡 5~6차 합니다.

다. 몸의 감각을 느껴봅니다. 여전히 화가 많이 느껴지면 심호흡 5~6차 추가로 더 합니다.

라. 평소에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운동 등 자신이 편안함을 느낄수 있는 일을 합니다. 저는 음악듣기, 그림그리기, 글쓰기, 잠자기, 달리기, 산책, 등산, 눈물많이 흘리는 드라마보기 등 을 했었습니다.

라. (다)절차의 내용이 상황에 따라서 걸리는 시간이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마. 윗 절차들을 거치고 나면 몸과 마음이 어느정도 느슨해지기 시작할겁니다. 완전히 편한 느낌이 나올때까지 견지합니다.

몸과 마음이 느슨함을 느끼고 나서 다시 앞에 화가 났던 일을 생각해보면 누구찾아 한판 싸워보고싶다는 생각외에도 다른 생각이 떠오를수도 있을걸요.

(2) 말은 짧고 간결하게 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 말이 길면 실수가 많습니다.

나. 말을 길게 하면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인내심이 쉽게 바닥날수 있습니다. 이 자체가 불편함을 만들어줄수 있습니다.

다. 말을 길게 한다는것은 상대방이 나의 요구를 들어줄지 안들어줄지에 관하여 확실한 믿음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시간낭비하면서 그 자리에서 말을 길게 늘어놓아 대방을 억지로 설복시키기보다는 자신이 더 믿음이 갈수 있는 다른 상대를 찾아가는게 더 효과적일것 같네요.

(3) 한번 대화에서 좋으면 좋았다는 내용만 말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한테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 00이는 오늘 인내심좋게 학습지 잘 완성했네. 근데 글이 너무 난잡하네.”

인내심좋다는 말을 듣는 순간에 아이가 기분이 좋아지려 하다가 “근데”를 듣는 순간에 확 다운됩니다. 앞에 인내심좋다는 말은 순간에 안보입니다.

사람은 워낙에 부정적인 평가에 더 민감하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4) 안좋은일, 안좋았던 기억을 말할때에는 평가는 적게 하고 느낌을 많이 말합니다.

역시 저의 아빠가 돈요청을 하던일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아빠가 저에게 아래와 같이 말한다면 아마 결과가 달라질수도 있을겁니다.

“아빠가 너가 보내주는 생활비를 쓰느라니까 물가도 쎄고 이제 내몸도 안좋고 돈써야 할곳은 또 많고 해서 많이 부족하더라. 그래서 많이 힘들다. 아빠 좀 도와주렴아.”

제가 가슴에 따뜻한 피가 흐르는 사람인 이상 아빠가 이처럼 힘들다고 돈요청을 하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습니다. 사실 이렇게 하는 돈요청은 자존심이 구겨질 일도 없어보입니다. 무릎꿇고 돈구걸하는것도 아니잖아요. 하지만 저의 아빠한테는 이 말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아빠와 딸의 관계도 점점 더 이상해지기만 합니다.

(5) 불편한걸 거절하는 용기를 키웁니다.

아마 어떤분들은 거절을 하면 다른 사람으러 하여금 불쾌함을 느끼게 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되셔서 거절을 못하시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하지만  적당한 거절이 있어야 존중이 있을수 있습니다. 거절이 있으면 상대방이 이런거는 이 사람한테는 하면 안되는구나를 알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히 상대방이 나에게 하는 무리한 요청을 효과적으로 줄일수 있습니다.

저도 한동안은 거절을 못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누구의 요청을 거절했던것은 대학나와서 몇년이 지나서 대학동기가 결혼식한다고 청첩장을 보내왔습니다. 저는 그 친구와 관계가 학교다닐적부터 썩 좋진 않았습니다. 가기 싫었습니다. 하여 억지로 핑계를 찾아서 둘러대고 못간다고 그랬습니다. 말할때 저는 긴장되어서 몸이 떨렸습니다. 거절하는것에 익숙하지 않고 또 두려웠습니다. 가슴도 많이 두근거렸습니다. 그리고나서 거절의 경험이 차차 많이 쌓이면서 더이상 누구의 요청을 거절하는데 가슴이 두근거리고 몸이 떨리고 긴장되고 이런 신체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거절하는법도 연습해서 익숙해져야 합니다.

이상 저의 경험상 적합하다고 느껴지는 정서표달법을 공유해드렸습니다.

저의 아이가 아주 어릴적에 처음으로 저의 입에 간식을 넣었을때 처음 순간에 저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고맙기도 하고 아이가 먹게 하고싶기도 했습니다. 고민끝에 저는 간식을 받아먹고 아이의 엉덩이를 가볍게 토닥토닥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한테 “고마워”하고 말하면서 활짝 웃어보였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도 같이 활짝 웃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이가 또 저에게 간식을 주는것이었습니다. 역시 똑같이 간식을 받아먹고 엉덩이를 토닥토닥하고 고맙다고 활짝 웃어보였습니다. 후에 이런일이 아주 많았습니다.

이런일이 반복되면서 아이는 엄마한테 주는것에서 긍정과 가치감을 느끼고 이런 경험들이 하나씩 쌓여가면서 나중에 효도가 되는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이는 저하고 지금 유대관계가 아주 좋습니다.

저의 생각에 이렇게 엄마입에 간식을 넣어주면서 아이는 간식 하나 적게 먹는 대신에 한마음 가득 차오르는 따뜻한 긍정을 얻었습니다. 이런 긍정이 바로 내면아이가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성분입니다. 이런 따뜻한 긍정을 많이 받을수록 내면아이는 아주 튼실한 모습으로 쑥쑥 자라납니다.

만약 우리 모두가 대화중에서 적당한 정서표달을 할수 있다면 대화의 상대방에게 따뜻한 긍정을 전달하는 동시에 상대방한테서 똑같이 따뜻한 긍정의 마음을 전달받게 됩니다. 이런 적합한 정서의 대화가 많아질수록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고 믿음이 더욱 돈독해지는겁니다. 동시에 서로의 내면아이는 쑥쑥 성장해나갑니다.

내면아이가 튼실한 모습으로 성장할수록 저희는 정서를 조절하는 능력도 점점 강해지고 다른 사람의 무리한 요구를 거절할수 있는 용기도 점점 많아집니다. 이런 기초상에서 서로가 서로를 점점 더 존중해주고 서로간에 평등한 대화가 이루어질수 있는겁니다. 이것이 바로 모든 건강한 인간관계의 기초이자 시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상 <정서5편(완결편):적합한 정서표달 - 건강한 인간관계건립의 시작> 을 여기서 마치면서 정서시리즈 1편~5편 전부 마치겠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저의 문장 기다리시면서 열심히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차후 육속 올리게 되는 새로운 문장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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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다른 내용이 필요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제가 문장시작에 남겨놓은 저의 트위터에 메세지를 남기거나 티스토리블로그에 댓글을 남겨주시면 저의 능력이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문장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