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지맘
@Sarah_Kim73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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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견지맘입니다. 이번 문장에서는 불효에 대한 저의 마인드를 공유드리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제가 <정서5편(완결편):적합한 정서표달 - 건강한 인간관계건립의 시작>에서 이런 말씀을 드린적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엄마한테 주는것에서 긍정과 가치감을 느끼고 이런 경험들이 하나씩 쌓여가면서 나중에 효도가 되는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상상해봅시다. 만약 아이가 저의 입에 넣으려 했던 간식을 제가 아이에게 “너먹어” 하고 도로 줬다면 어떻게 될가요 ?
아이의 입장에서는 엄마한테 간식주는 행위를 거절당한겁니다. 하지만 아이는 엄마를 사랑하기때문에 또 시도를 합니다. 엄마가 또 거절합니다. 몇번 반복하면 아이는
“엄마는 내가 주는거 좋아안하네, 그리고 난 그냥 엄마가 주는걸 받기만 하면 되겠다.”
이렇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엄마에게서 받기만 하는것에 습관이 됩니다. 나중에는 부모님한테서 돈이나 다른 물질적인걸 받는게 당연한거라고 느껴집니다.
이렇게 부모는 주기만 하고 자녀는 받기만 하는 순환이 이루어집니다. 마침내 부모님은 하리띠를 졸라매다 못해 몸져 눕습니다. 하지만 자녀는 여전히 받기만 원합니다. 여직껏 아주 당연히 그렇게 살아왔으니까요. 그야말로 불효자식이죠 ?
불효자식은 바로 부모가 스스로 긴 시간동안 알심들여서 만들어낸겁니다. 자녀가 불효라고 뭐라 그러지 마십시오. 부모님 걸작이니까요.
자녀가 계속 불효자식으로 사는걸 보고 싶지 않으시면 거절하는 법을 배우세요. 힘들면 거절해야죠. 저는 거절하는법을 배우는게 “이 불효자식!” 이런식으로 목이 터져라 욕하기보다 백배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은 이런 말씀을 하실수 있습니다.
“부모가 도와안주면 먹고사는것도 문제가 될것 같은데. 부모로 생겨서 어떻게 자식 굶주리는걸 보고만 있을수 있겠어?”
도와주는건 당연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걸 도와주냐가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부모님이 저의 일시적인 어려움만 도와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고비만 넘기면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잘 헤여나갈수 있으니까요.
자녀의 생활에 사사건건 다 참여하고 돈도 쥐여주고 애도 봐주고 밥도 지어주고 빨래도 해주고 집안청소도 해주고 이렇게 자녀의 생활과 부모의 생활이 갈라놓을래야 갈라놓을수 없게 한덩어리로 뒤엉켜버리면 부모님의 “도움”이 쉽사리 간섭이거나 지배로 변해버립니다. 이렇게 되면 흔히 두가지 결과로 발전합니다.
하나는 자녀가 부모님의 간섭이나 지배를 받아들이는걸 대가로 아주 속편히 당연하게 부모님이 주는걸 그대로 다 집어삼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마치 부모님이 이들을 많이 간섭하고 지배하는듯이 보이겠지만 사실 이들도 부모님을 이용해서 자신들이 놀고먹을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것입니다. 이들의 관계는 얼기설기 혼잡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런 지배와 이용의 순환은 부모님이 세상뜰때까지 계속됩니다… 너무나 슬픕니다.
다른 하나는 자녀가 부모의 간섭과 지배에 불편함을 느끼고 부모님을 떠나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것입니다. 독립생활을 하다 보면 부부는 더이상 집안에서 누구 아들이거나 딸이 아닌 가장의 모습으로 성장하게 되고 자신만의 힘으로 가정을 경영해 나가는 법도 차차 몸에 익히면서 점점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오직 독립만이 어른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고 유일한 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생활이 독립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리 아이를 여러명 낳았다고 할지라도 그들은 여전히 몸도 마음도 아이의 모습대로일수밖에 없습니다. 아이의 모습인 그들은 오로지 부모한테서 받는것 빼고 할줄 아는것도 배워본것도 없습니다. 가엾습니다.
물론 자녀가 독립해서 분가하면 서운해하시는 부모님들도 계십니다. 과연 무엇때문에 서운하실가요 ?
집안을 맴도는 외로움때문일가요 ? 배우자가 있잖아요. 배우자가 외로움을 해소할수 없다면 아마 해석은 하나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부감정이 썩 좋지 않습니다.
그럼 이제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부부감정이 안좋은것때문에 마음에 빈 공간이 생겨서 그 빈 공간을 가득차게 하려는 목적으로 아이들을 곁에 두고 있었던건 아닐가요 ?
아이들이 곁을 떠나버리면 마음속에 또다시 빈 공간이 나타나는게 너무 두려워서 자녀가 원하지 않더라도 자녀에게 모든것을 뇌물로 바치면서 자녀가 곁에 머물러 있는것과 맞바꿈한것은 아닐가요 ?
하…
“부모님”이라고 하면 흔히 아주 거룩하고 위대한 이미지로 남겨집니다. 하지만 제가 문장을 쓰면서 부모님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가엾기만 합니다.
이런 가엾기 그지 없는 부모님들을 도와드리는 방법은 오직 한가지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신의 외로움이 해소될수 있도록 부부관계를 개선하는것입니다.
한 가정에 있어서 부부관계가 돈독하면 가정이 튼튼하고 아이도 몸과 마음이 모두 건전한 아이로 자라날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부부관계가 돈독하면 부모님은 서로가 배우자에게서 힘을 얻고 마음속을 사랑으로 가득차게 할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히 거절하는 용기도 생기게 되고 그에 따라 자녀들도 독립이 가능해지고 모든 관계가 정상화되어 나갑니다. 당연히 불효자식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부부관계가 가정의 핵심입니다.
이상 불효에 대한 저의 마인드를 공유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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