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지맘
@Sarah_Kim73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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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견지맘입니다.
며칠전에 아침에 아이를 학교보내고 바로 영화관으로 갔습니다.
매일매일 매돌돌리듯이 아주 똑같은 일상만 진행되는 그 자체가 좀숨막히고 힘들어지는것 같았습니다. 생활속에 매일 진행되는 너무 똑같은 일상이외의 다른 내용을 추가하고 싶어졌습니다. 아주잠깐이라도 좀 내려놓고 싶었습니다.
마침 새로 개봉된 영화가 있어서 영화티켓 구매하고 상영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른 시간이라서 손님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저의 자리를 찾고 팝콘이랑 콜라를 내려놓고 착석했습니다. 광고가 지나고 영화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도무지 마음이 풀리지를 않고 마치 무언가가 가슴에 뭉친듯이 답답한 기운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너무 오랜 시간동안 긴장한 일상속에 파묻혀 살다보니까 휴식하는것이 어떤 느낌인지, 어떻게 휴식해야 하는지, 어떻게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지 이런것들을 너무 많이 잊고 살았나봅니다.
다른 생각 다 버리고 영화에만 몰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시간이 넘어서야 가슴이 답답하던 기운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서야 영화에 대한 몰입이 좀 원활해졌습니다. 그때부터 시작해서 영화가 끝날때까지 편하게 영화를 즐겼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와서 집에 가는 버스에 올랐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흘렀습니다. 그냥 아무런 계기도 없이 그렇게 흘렀습니다. 가끔은 눈물도 극도로 힘들면 안나오더라고요. 그 순간에 기분이 풀리긴 풀렸나봐요.
버스에 있는 내내 눈물이 흘렀습니다. 집근처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려서 좀 걸으니까 많이 홀가분해지더라고요. 몸도 기분도 같이 홀가분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눈물이 나면 내가 힘들다는 신호라는것만 알았지 눈물이 나는것도 사실은 편한 느낌이 있어야 가능하다는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눈물이 흐르는것도 편안함의 한가지 표현으로 간주하면 힘들때 눈물흘리는 자신을 편하게 받아들이고 따뜻하게 껴안아줄수 있는것 같습니다.
눈물이 멈추고나서 그 하루를 아주 편하게 보냈습니다.
혹시 이것이 눈물의 아름다움이 아닐가 생각합니다.
길다란 문장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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