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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

겨울의 추억

by 견지맘 2023. 12. 10.

견지맘
@Sarah_Kim73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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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견지맘입니다.

제가 아주 어릴적에 날씨가 아주 추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너무 추운 나머지 창문에 서리가 덮혀 있었습니다.

서리가 덮혀서 생긴 무늬는 그때부터 아주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그림으로 그려보고싶다는 생각은 아주 최근에야 떠올랐습니다.

그 이유는 최근 몇년동안 겨울이 점점 더 짧아지고 또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입니다.

특히 올해는 쌓이는 눈마저도 지금까지 잘 안내리네요. 아주 잠깐 눈꽃이 날린다 싶으면 바로 멎어버리고 녹아버리고 해서 눈송이 보기도 너무 힘드네요. 예전처럼 그렇게 추운 날씨도 별로 없는것 같고요.

아직도 기억나는것이 있습니다. 창문에 낀 서리위에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그으면 서리가 체온에 녹으면서 서리위에 그림을 그릴수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바라보면서 즐기다가 그림을 가까이에서 봅니다. 그러다가 문뜩 서리가 녹아내린 자국에서 창밖의 풍경이 보입니다. 그냥 밖에서 보는 바깥풍경이랑 서리가 녹아내린 자국을 통해서 바라보는 바깥풍경이랑 느낌이 아주 달랐습니다.

서리의 본연의 아름다움과 제가 직접 그린 작품의 성취감과 서리가 녹아내린 자국으로부터 바라보는 바깥풍경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수 있었던 그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주 오랜시간동안 그런 느낌을 다시 못느꼈던것 같습니다.

그립습니다. 예전에 있었던 많은것들이 그립습니다. 어릴적에 먹었던 사탕, 어릴적에 방문했던 상점, 카제트녹음기, 재래식라디오, 삐삐, mp3플레이어… 지금은 이미 쉽게 볼수 없는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에게는 이런것들이 추억의 일부분이었지만 시대의 발전이 하도 빠르니까 이런것들이 순간에 과거로 되어버리는 이런 느낌이 약간 슬픔으로 물들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소중한 추억인만큼 마음속 깊이 소중히 간직하고 이런 추억의 아름다움을 조용히 음미해봅니다.

저에게 있어서 겨울은 추억의 계절인것 같습니다.

올해 겨울, 여러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혹시 다른 내용이 필요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제가 문장시작에 남겨놓은 저의 트위터에 메세지를 남기거나 티스토리블로그에 댓글을 남겨주시면 저의 능력이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문장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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