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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

나의 쉼표는 어디에 있을가 ?

by 견지맘 2024. 9. 2.

견지맘  
@Sarah_Kim73889
트위터검색창에 “견지맘”으로 검색하면 뜹니다. 아이디 확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견지맘입니다.

이번 전동휠체어사고를 겪으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예전에 아무리 힘들었어도 이번처럼 많은 눈물을 흘려본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사고가 발생해서 지금까지 이제 한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눈물이 멈추지를 않네요.

그렇지 않아도 힘든 와중에 사고가 발생하니까 우울감이 걷잡을수 없이 심해지는것 같습니다.

정말로 많이 힘드네요.

어린시절에는 집에서 여러가지로 마음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서러움과 외로움을 이겨내야 하고 흘려도 흘려도 끝없는 눈물로 아픈 마음을 달래야 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긴 세월동안에 거쳐서 잃어버렸던 저 자신을 찾으려고 애를 많이 썼습니다. 그러다가 나를 따뜻하게 껴안아줄수 있다고 생각되는 남편을 만나서 결혼을 하니까 결혼해서 3일만에 남편이 뇌졸중으로 몸져누웠습니다. 기나긴 재활을 거쳐서 이제 모든것이 온정되냐 싶으니까 아이가 발달지연으로 확정되어서 다른 모든걸 다 제쳐놓고 아이한테 모든 심혈을 기울여야만 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의 웃는 모습을 바라보면 지쳤던 와중에도 또다시 힘을 얻고 버텨나갈수 있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날 아이가 전동휠체어에 깔려서 사고를 당하면서 너무나 많은것이 망가져 버렸습니다. 아이의 웃음 하나로만 버텨왔는데…

두눈 똑바로 뜨고 아이가 전동휠체어에 처참하게 깔리는 모습을 목격하고 두귀 쟁쟁하게 전동휠체어바퀴아래에서 자지러지게 질러대는 아이의 비명소리를 바로 앞에서 듣는 엄마의 마음만큼 아픈 상황이 이 세상 어디에 더 있을가요 ?

차라리 아이대신 저를 깔아버리면 저의 아픔이 덜했을것 같은데…

이런 아픔을 겉에 드러내면 또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줄가봐 우려돼서 마음속 깊이에 감추어둘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애써서 감추려고 시도할수록 아픔은 더 깊어만 지고 가해자에 대한 분노는 점점 더 강해집니다.

며칠전에 법원에 엄벌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의 쉼표가 과연 나타날가요 ?

아주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쉼표 하나만이라도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숨 좀 돌릴수 있게.

저의 무거운 심정이 여러분께 안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

혹시 다른 내용이 필요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제가 문장시작에 남겨놓은 저의 트위터에 메세지를 남기거나 티스토리블로그에 댓글을 남겨주시면 저의 능력이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문장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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