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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

지독한 외로움

by 견지맘 2024. 9. 8.

견지맘  
@Sarah_Kim73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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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견지맘입니다.

이번 문장에서는 외로움에 대한 저의 마인드를 공유드려보고싶습니다.

많은분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외로움은 혼자일때 생기는거라고. 하지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저는 혼자일때 오히려 외로움이 아닌 자유롭고 홀가분한 기분이 더 많이 듭니다.

저의 경험상 진짜로 외로운 느낌이 드는 경우는 어떤 어려움에 봉착했는데 도움을 청할곳이 없고 힘을 얻을수 있는 곳이 없을 때에 나타납니다.

마치 혼자몸으로 덩그러니 벼랑끝에 놓여진채 앞으로 나갈려면 길이 없고 머리를 돌려서 돌아가려 하니 뒤돌아가는것은 이미 불가능해지고 앞에 희망인듯한 무언가가 저에게 보이긴 하는데 하나 또 하나의 희망인듯한것이 저와 가까워지는것 같아서 앞으로 한발자욱 다가서려 하면 아득히 깊은 벼랑밑굽을 향해서 굴러떨어지는 돌멩이소리가 저에게 제가 벼랑 맨끝에 놓여있다고 일깨워줍니다. 하여 하는수 없이 다가려던 시도를 멈추고 원자리에서 희망같은것들이 하나 또 하나 저를 향해 날려오기를 기다릴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희망”이라는것이 저의 근처에 왔다가는 모두 그냥 저를 스쳐지나버리는것 같습니다. 똑마치 제가 서있는 벼랑 맞은편에 또 하나의 벼랑이 있는데 그 벼랑끝에 자라있는 벚꽃나무처럼요. 조용히 흩날리는 벚꽃잎속에 서있는 포근한 느낌은 너무 좋고 벚꽃도 너무 아름답고 너무 가까이에 너무 잘 보이는데 제가 그 벚꽃나무곁에 다가갈수가 없는것입니다.

제가 벚꽃나무곁에 다가가려면 오직 흩날리는 벚꽃잎이 저와 벚꽃나무사이의 아득히 깊은 골짜기를 메울 때까지 기다려야 하겠죠.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가요 ?

이건 정답이 없는 물음인것 같습니다.

여직껏 너무 숨막히고 답답했던 순간들을 그나마 잘 버텨왔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이순간은 좀 힘들고 막막하네요.

사고후의 후유증가운데 무기력감도 있다고 하네요.

이런 무기력감은 예전에도 유사하게 겪어보았지만 이번에 아이가 전동휠체어사고를 겪은것처럼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이런 후유증 과연 언제까지 가야 할가요 ?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언제면 벚꽃나무잎이 두 벼랑사이를 전부 다 메울수 있을가요 ?

이상 <지독한 외로움>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

혹시 다른 내용이 필요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제가 문장시작에 남겨놓은 저의 트위터에 메세지를 남기거나 티스토리블로그에 댓글을 남겨주시면 저의 능력이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문장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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