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지맘
@Sarah_Kim73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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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견지맘입니다.
아이가 전동휠체어사고를 겪고나서 정서가 너무 불안하고 쉽게 망가지고 해서 저는 지금까지 3개월 되게 계속 상담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느 한번 상담치료 들어가서 갑자기 정서가 망가져버리고 눈물이 터져나오더라고요.
상담선생님이 저한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눈물이 뭐라고 말하는것 같으세요 ?”
그 말을 들은 처음 순간에는 정서에 파묻혀서 갈피를 못잡고 있어서 대답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한참을 울고나니까 좀 마음이 어딘가 편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온 얼굴에 눈물로 흠뻑 젖어있었습니다.
눈을 감고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느껴보았습니다.
눈물이 마치 누군가의 부드러운 손결처럼 느껴지면서 누군가가 가볍게 저를 어루쓸어주면서 위로해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편해지는것을 느꼈습니다.
안좋은 정서때문에 거칠어졌던 호흡도 점차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방금전까지만해도 마치 끓어번진 죽가마같이 부글부글 넘쳐흘러나오는 정서에 잡혀서 옴짝달싹 못하고 정서에 물들기만 하던 마음이 차분해지는걸 느꼈습니다.
상담사선생님이 또 물었습니다.
“눈물이 뭐라고 말하는것 같아요 ?”
“눈물이 저를 위로해주는것 같아요.”
제가 대답했습니다.
저의 눈물이 흘러나가면서 저의 마음에서 안좋은 많은것을 가져간것 같았습니다.
마치 조용하고 믿음직한 친구처럼 항상 힘들때면 나타나서 위로해주고 저의 곁에서 떠날때는 안좋은 정서를 가져가고…
어주 예전에는 눈물을 흘리는것이 약한 표현이라고 싫어했는데 갑자기 눈물에 대한 느낌이 달라지는것 같았습니다.
눈물은 아주 좋은 친구인듯합니다. 묵묵히 힘들때 지켜주고, 안정되면 안좋은걸 가지고 떠나가고, 다음에 힘들면 또 찾아와서 지켜주고…
어쩌면 제가 눈물의 위로를 느낄수 있는것 자체가 행운일지도 모릅니다.
이렇듯 소중한 눈물의 위로…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습니다. 그 어떤 일에도 어떤 사물에도 오염받지 않고 순수하게, 그렇게 눈물이 주는 위로의 본 모습 그대로 소중히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습니다…
이상 <눈물의 위로>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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