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통합어린이집이 가져다 준 사회성발달 및 기타 진보

안녕하세요. 견지맘입니다. 이번 문장에서는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해서부터 초등학교 입학전까지 아이의 변화에 대해서 공유해보려 합니다.

어린이집 입소전의 사회성의식 및 기타 관련 생활습관은 아래와 같은 상황이였습니다.

(1) 단체생활 경험이 없음
(2) 혼자서 하는 놀이를 더 선호함
(3) 질서의식이 아예 없음
(4) 단체활동에 참여하려는 의식이 아예 없음
(5) 기저귀 떼지 못함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면서 하나씩 조금씩 변화가 있기 시작했는데요.

(1) 질서의식

가장 먼저 봉착했던 문제가 어린이집 등원해서 교실범위안애서 활동하는것이였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등원하는데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교실문을 열어놓고 있었는데 저의 아이는 문이 열려있기만 하면 수시로 나가고 돌아다닐수 있다고 인식한겁니다.

하여 어린이집에서는 저의 아이 등원시간을 아이들이 모두 등원하고 교실문을 잠그는 시간인 열시반으로 정하였습니다. 이렇게 아이가 등원하는 시점에 모두 잠겨져 있는 문을 보면서 차차 교실은 마음대로 드나들면 안되는 곳이구나 인식하고 좀 더 지나니까 등원해서 자기교실도 잘 찾아들어가고 선생님의 지도가 없이도 물건 정리 잘 해 놓고 교실에서 활동 시작하더라고요.

(2) 참여의식

아이들이 단체로 움직일때는 먼저 어린이집 출입구에서 차례로 줄지어서 앉습니다. 한번은 제가 마침 실외활동전 준비시간에 아이를 등원시켰는데요. 아이들이 줄지어 앉는걸 보고 저의 아이는 물건정리도 안한채 일단 아이들속에 들어가서 앉더라고요. 이런 모습 그전에는 없었어요. 입으로는 말안했지만 몸으로 “나를 빼놓지마” 하고 말하는것 같았어요.

(3) 단체활동

아이들이 대열을 지어서 움직일 때 대열이탈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근데 다행히 친구가 챙겨줘서 다시 대열에 복귀하고 그날 활동을 원만하게 잘 참여했다네요.

혼자서 하는 놀이, 혼자서 하는 활동에만 고집하던 아이가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건 저로서는 아주 새롭고 놀라운 일이었어요.

(4) 기저귀 떼기

어린이집 다니기전에 갖은 노력을 다 해보았지만 기저귀 떼는데 모두 실패헸습니다. 근데 어린이집 다니면서 기저귀 떼어버렸습니다. 솔직히 어떻게 기저귀를 뗐는지 저는 지금도 그게 궁금합니다.

(5) 아이들과 어울림

공원에서 찍은 사진 한장이 포착되었는데요. 그 공원에 비치된 커다란 자동차모형에 전에 아이 데리고 갔었는데 올라가기 싫어했어요. 뭐라고 해도 안올라갔어요. 근데 사진에는 저의 아이 포함해서 아이들 10여명이 함께 그 자동차모형에 올라가서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어요. 너무 놀라웠어요.

(6) 음식습관

어린이집 다니기전에는 백우유를 아예 입에 대지도 않던 아이가 지금 1L 짜리 백우유를 그자리에서 뚝딱 비웁니다. 너무 신기하네요.

***

위와 같이 아이가 어린이집 다니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은 아이들속에 있으면서 배우고 자랍니다. 같은 또래아이들이 많은 환경에 아이를 노출시켜주는게 아이한테는 너무나 중요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께 드리고싶은 말이 있습니다.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좀 다르게 움직인다고 해서 기죽지 마시고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녀야 할 나이가 되면 과감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찾아서 아이를 그리로 보내주세요. 아이한테 필요합니다.

이상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아이의 변화를 공유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