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지맘
@Sarah_Kim73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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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견지맘입니다. 이번문장에서는 전에 올린 문장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 : 공감> 에서 약속드렸던 부분인 아이의 친구가 되는 과정을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초반에는 아이가 아이할걸 하고 제가 제가 할걸 하고 그랬습니다. 교감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습니다. 아이와 소통을 하자고 해도 어려움도 많았고요.
이런 상황에서 전환점이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한번 어린이집 담임선생님과 상담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께서 저에게 한마디 물으셨습니다.
“어머니, 왜 아이 가정숙제 안시키세요?”
갑자기 저는 할말을 잊고 선생님만 바라보았습니다. 가정숙제가 여러번 왔는데 그걸 중시하지 않았었습니다.
“가정숙제 다시 보내드릴테니까 아이 꼭 시켜주세요.”
지금 생각해보아도 너무 고마운 선생님이십니다.
그날부터 저는 아이에게 매일마다 가정숙제가 없어도 과제를 만들어서 아이와 함께 하는 가정에서의 놀이교육을 시작하였습니다.
놀이교육가운데서 저는 저에게 아래와 같은 규칙을 세웠습니다.
(1) 아이에게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수 있게 과제를 선택하기
아이가 접해보지 못했던 영역을 접하면서 시야도 넓히고 대뇌사유활성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저는 어이들은 부단히 새로운것을 접하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점점 풍부한 사고력 및 상상력을 키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제가 어느 프로그램에서 본건데 사람의 신경계통은 매번 새로운 경험이 생길때마다 새로운 신경회로를 만든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번에 그외 유사한 경험이 생기면 앞에 새로 만들어진 신경회로가 더 굵어진다고 들었습니다. 때문에 사람이 부단히 새로운걸 시도하면 신경구조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사유도 점점 더 입체적이고 창의적이며 활성화되어가는거라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2) 과제를 아이의 능력보다 0.1배정도 높게 선정하여 아이의 성취감 및 흥취를 만족시키기
처음에는 선긋기처럼 간단한 과제를 선택해서 했는데 아이가 금방 싫증을 느끼고 싫어하더라고요.
고민을 하다가 난이도를 높여서 쌤플을 보고 동물신체부위퍼즐맞추기 등 오리고 붙이는 활동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처음에 어려워하다가 모양이 하나둘 맞추어지는 재미를 느끼자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칠교판을 제가 종이에 퍼즐로 그려서 아이가 쌤플보고 오려붙이게 했는데 그걸 물한모금도 안마시고 꼬박 네시간을 그것만 하더라고요. 너무 신기했어요.
(2) 과제의 해당학습지를 내가 엄마손으로 직접 그리고 만들기
여러가지 과제를 인터넷도 보고 하면서 선택하고나서 어떻게 만드냐는 문제가 있는데요. 저는 제가 제손으로 직접 만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 인터넷에 떠있는 과제가 아이의 지력 및 기타 신체상황과 어울리지 않는 점이 있습니다. 하여 일정한 정도로 과제를 수정해야 했습니다.
나. 프린터로 인쇄하면 A4용지에 인쇄되는데 A4용지가 너무 얇은탓으로 딱풀바르면 쉽게 찢어지기도 하고 A4용지는 변두리가 아주 날카롭습니다. 용지변두리로 아이피부를 스쳐지나면 상처가 날가봐 우려되었습니다.
다. 엄마가 제손으로 과제를 그리는 모습을 보면 아이는 엄마가 나랑 같이 하네 하는 느낌이 들고 또 엄마가 직접 만든 과제라서 거절할 적당한 이유도 없고 더우기는 엄마가 여기에 몰입한다는 느낌때문에 아이도 거부감없이 몰입하는게 가능해집니다.
(3) 아이가 힘들어서 엄마도움을 요청할시 아이의 능력범위내에서 절로 완성가능한것은 절로 완성하도록 지도하기
저의 기억에 제가 처음으로 가정교육중에서 아이에게 시킨 언어연습이 손가락으로 사물을 가리키며 사물이름을 말하게 하는거였습니다. 아이가 그때 할줄 아는 말이 “주세요”뿐이였습니다. 아이가 저를 따라서 짚다가 힘들다고 울음이 터져버렸습니다.
확실하게 아이한테는 어려울만했다고 생각합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위로해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잠깐 자리를 피하고 아빠가 잠깐 위로해주었습니다.
아이가 정서가 안정되고나서 다시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이름을 말하게 하니까 너무 잘하더라고요.
저의 기억에 아이가 과제하면서 딱 한번, 진짜로 딱 한번 울었던것 같습니다.
저의 생각에 아이는 이 과정에서 과제가 엄마가 던져주는 미션을 완성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메인이여야 하는구나 하는 도리를 알아낸거 같습니다.
(4) 아이의 능력을 너무 지나치게 벗어나는 일은 강요하지않기
아이가 한글을 너무 모르는 상황에서 책을 보게 하려고 시도를 많이 해보았는데 아이가 계속 심한 거부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여 저는 아직 때가 인되어서 그럴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더이상 강요하지 않고 다른 방향, 미술, 수학 이런데로 많이 과제를 주었습니다.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니까 아이가 한글에 흥취를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이건 진짜 아이자신만의 특정된 시기가 있는것 같습니다.
(5) 아이가 과제 완성하는동안 아이옆에서 아이를 주목하면서 과제의 전체 과정을 주의깊게 관찰하기
제가 <특수교육대상자 엄마표스페셜교육1편: 다이소에서 다이소를 사서 다이소를 만든다> 에서도 이와 같은 절차를 말씀드렸던적이 있습니다.
아이가 과제를 하는 내내 주목하고 관찰하는 목적은 아이가 문제에 봉착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알려주고 해결해야 하는것도 있겠지만 더우기는 아이에게 엄마가 항상 관심을 주고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하는것입니다. 엄마의 관심이 있으면 아이는 안심하고 과제를 할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금방 생각이 다른데로 가버리기 쉽습니다. 문제행동도 나오기 쉽고요.
(6) 아이가 과제하는동안 엄마로서 내가 휴대폰 하지 않기
제가 <특수교육대상자 수학배우기1편: 더하기> 에서 말씀드렸듯이 아이가 과제하는 앞에서 엄마가 휴대폰하면 아이가 속상합니다. 엄마의 설득력도 떨어지고 믿음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이상과 같은 규칙을 제가 엄밀히 준수하면서 아이와 함께 매일 과제를 하니까 아이가 저녁에 엄마랑 같이 공부하는데 재미를 느끼고 기대를 가지더라고요. 가끔은 엄마가 피곤해서 며칠 쉬면 아이절로 다가와서 공부요청을 합니다. 저 또한 아이와 함께 과제하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점점 진보하고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가슴이 뿌듯해지는걸 느꼈습니다.
다른 놀이장소 같은데 가서도 기본적으로 위에 설명드린 규칙을 준수하면서 아이가 즐기는것을 같이 즐기고 아이와 함께 몸과 마음의 발걸음을 맞추니까 아이는 저와 함께 하는걸 너무 좋아하는겁니다. 좋은것도 엄마와 함께 하고싶어 하고 궂은 일은 엄마를 찾아서 위로받으려 하고요.
아이와 엄마가 이렇게 관계가 가까우면 문제행동이 줄어들기때문에 훈육의 필요가 많이 줄어듭니다. 또 훈육이 필요한 상황에서 아이에게 훈육이 더 잘 먹히기도 합니다. 아이가 엄마를 믿고 엄마가 아이에게 설득력이 강하기때문입니다.
사실 저희가 원하는 친구가 바로 이런 친구가 아닐가요 ?
내가 즐기는걸 같이 즐기고
내가 슬퍼하는걸 같이 슬퍼해주고
내가 어려움에 봉착하면 같이 도와서 해결책을 찾고
내가 잘못된건 잘못됐다고 일깨워주고
내가 힘들고 위로가 필요하면 마음놓고 기대서 위로받을수 있는
그런 친구.
아이에게 이런 친구가 되어주세요. 아이는 이 세상 다른곳에는 더 없는 그런 행복을 느낄겁니다.
이상 제가 아이랑 친구로 되기 위해서 했던 노력을 공유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
혹시 다른 내용이 필요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제가 문장시작에 남겨놓은 저의 트위터에 메세지를 남기거나 티스토리블로그에 댓글을 남겨주시면 저의 능력이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문장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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