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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육/놀이중에서 배우기

특수교육대상자 엄마의 가정교육3편: 전통탈에서 배운다

by 견지맘 2023. 10. 21.

견지맘
@Sarah_Kim73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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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견지맘입니다.

이번 문장에서는 <특수교육대상자 엄마의 가정교육2편: 산책중에서 배운다> 에 이어서 전통탈 그림을 이용하여 아이에게 대칭의 개념도 배워주고 의사표달하는 방법도 배워준 경험을 공유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때가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닌지 2년 좀 넘었을때였던거로 기억합니다.

아이가 아는 말이라곤 “연필”, “물컵”, “주세요” 등 아주 유한한 수량의 말과 단어였습니다.

전통탈그림을 하나 선택하고 제가 왼쪽 절반만 그리고 나머지 절반을 아이가 그려보게 하려고 아이에게 절반만 완성된 그림이랑 연필, 그리고 지우개를 주었습니다.

아이는 그림을 받았는데 너무 어려워보였는지 연필을 저의 손에 쥐여주고 저를 바라보더라고요. 저는 아이가 그림그려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는것을 짐작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한마디 물었습니다.

“어떻게 말해야 돼?”

아이는 미긴을 찌프리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연필 주세요.”
“연필은 내가 너한테 이미 줬잖아. 근데 왜 또 달라는거야?”

그랬더니 아이가 또 “연필주세요” 하고 반복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아니야, 이럴때는 ‘그림 그려주세요.’ 라고 하는거야. ‘그림 그려주세요.’ 따라해봐.”

그러자 아이는 “그림 그려주세요.”라고 따라서 말했습니다. 그다음에야 제가 연필을 받아서 그림을 완성해주었습니다.

그림이 완성되자 아이는 오리고 싶은데 또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몰라서 가위를 저의 손에 쥐여주었습니다.

“엄마가 뭐해줄가?”

그렇게 말했더니 이번에는 “가위 주세요.” 하는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에서 그림그려달라는 요청과 동일하게 “가위주세요” 랑 “오려주세요”가 다르다는것을 알려주고 아이가 “오려주세요”라고 따라서 말한뒤에 가위를 받아서 그림을 오려주었습니다.

그뒤에도 아이는 전통탈을 여러개 작업하였습니다. 작업도중에 그림도 재미있게 작업하였을뿐만 아니라 “가위주세요”랑 “오려주세요”, 그리고 “연필주세요” 랑 “그림 그려주세요”를 정확하게 구분해서 사용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의사표달이 안된다고 해서 모든걸 아이를 대신해서 해주고 설명도 안하고 하면 아이는 발달이 원자리에 머물러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처음에는 설명을 알아들을수 없겠지만 반복하다 보면 아이가 자신의 문제점을 찾고 문제점을 올바르게 수정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습니다.

때문에 꼭 아이가 절로 시도하게 하고 설명을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동시에 아이를 존중하는것이기도 합니다.

이상 <특수교육대상자 엄마의 가정교육3편: 전통탈에서 배운다> 를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
혹시 다른 내용이 필요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제가 문장시작에 남겨놓은 저의 트위터에 메세지를 남기거나 티스토리블로그에 댓글을 남겨주시면 저의 능력이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문장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