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지맘
@Sarah_Kim73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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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견지맘입니다.
<사교육2편: 놀이시간을 도둑맞은 아이들>에 이어서 <사교육3편: 불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 들어가보겠습니다.
앞에 사교육2편에서 아이들이 지치고 피곤한 모습을 들여다보았습니다. 동시에 부모님들의 힘들고 지친 모습도 보았습니다. 학원에 1년 적게 가면 훨씬 여유롭고 편하다는것도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원과 부모의 계약은 맺어집니다.
뭔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
이세상에 어떤 아이든, 어떤 학부모든 이렇게 힘들고 지치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힘들고 지친것을 마다하고 학원을 이용하게 하는것일가요 ?
다시한번 <사교육1편: 집문앞까지 쫓아온 “교육전문가”> 에서 “교육전문가”와 저의 대화를 되돌아볼가요 ?
저에게 전달된 “교육전문가”의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이는 어려서부터 힘껏 교육해야 합니다. 어려서 교육안하면 다른 아이들한테 뒤떨어집니다.
(2) “교육전문가”를 믿고 아이를 학원에 맡기세요.
(3) 다른엄마들은 학원에 아이를 보내는 일을 경쟁하고 있습니다. 학원에 안보내면 아이가 다른 아이들한테 뒤떨어집니다.
(4) 부모님이 전문가가 아니고 또 힘들기도 하기에 아이를 학원에 맡겨주세요.
(5) 우리학원에 다니면 공부 잘 할수 있습니다.
이 다섯개 주장을 진일보로 한마디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가 경쟁에서 뒤떨어지는게 무섭지 않으세요 ?”
뭐라고 해야 할가요 ? 사회에 경쟁이 있고 또 그 경쟁이 치열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연, 그런 경쟁이 아이들한테도 있을가요 ? 사회생활속에 존재하는 경쟁은 어디까지나 성인의 경쟁입니다. 경쟁이 있으면 불안이 있게 되고 그 불안에 대처하는 방식이 사람마다 서로 다릅니다.
어떤분들은 자신을 더 완벽하게 무장해서 경쟁속에서 항상 우위를 차지할수 있도록 시시각각 준비합니다. 어떤분들은 자신이 우위를 차지하게 하고 싶지만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걸어야 할길을 바라보니 막막하고 무기력합니다. 힘이 빠집니다. 하지만 이대로 눈앞의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또 달갑지 않습니다. 그러면 자신이 완벽하지 못해서 경쟁에서 힘들다는 사실이 유감으로 남습니다. 날마다 힘든 일상이 계속되면서 유감속에 있는 완벽해지고 싶은 소망을 계속 일깨워줍니다. 그러면 자신이 완벽하지 못해서 경쟁에서 힘들다는 사실이 진일보로 각인이 됩니다. 또다시 막막하고 무기력하고 힘빠집니다. 소망과 각인의 순환은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이런 순환이 오래될수록 완벽해지고싶은 소망때문에 생긴 마음의 빈자리는 점점 커집니다. 제가 <정서4편: 누가 아이고 누가 부모일가 ? - 사랑에 목마른 내면아이>에서 밀씀드렸다싶이 사람의 마음은 항상 빈자리를 가득 차게 하려는 욕망이 있습니다. 마침내 마음의 빈자리가 너무 커져서 그 자리에 충전재를 넣어주는게 다른 그 무엇보다도 더 시급한 순간이 다가옵니다.
때마침 이때 누군가가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가 경쟁에서 뒤떨어지는게 무섭지 않으세요 ?”
이 순간에 부모님은 눈이 번쩍 뜨여집니다. 자신의 완벽하고 싶은 소망때문에 생겨난 빈자리에 “아이를 완벽하게 만드는 일”을 충전재로 집어넣습니다. 이렇게 부모님한테는 “아이가 완벽해지는 일”이 그 무엇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이 순간에 나타나서 손을 내밀어주는 “교육전문가”가 마치 구세주같이 느껴집니다. “교육전문가”가 하는 말이면 닥치는대로 믿고 따릅니다. 부모님들도 아이들도 모두 힘들고 지친것도 참고 견디면서요.
여러분들께 한마디만 묻고싶습니다. 여러분들을 불안하게 만드는게 과연 치열한 경쟁일가요 ? 아니면 자신이 부족한 구석이 있다는 사실을 직면해야 하는 무서움일가요 ?
저는 위의 두가지 사항이 동시에 불안을 만들어 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안함이 있는 그 자체는 나무랄것 없습니다.
단지 저는 개인적으로 저희가 부모로서 이런 불안함을 대처함에 있어서 되도록이면 아이들을 힘들고 지치게 하지 않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을 힘들고 지치게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가요 ?
저는 부모님이 아이들의 생각을 잘 알아두어야 하는것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장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들은 자신의 아이를 잘 알고 계시나요 ?
이 물음을 남기면서 <사교육3편: 불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 여기서 마치고 다음 문장으로 <사교육4편: 부모와 아이-한집에 사는 낯선사람 > 올릴 예정입니다.
문장 열심히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부디 힘내세요. ^^
***
혹시 다른 내용이 필요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제가 문장시작에 남겨놓은 저의 트위터에 메세지를 남기거나 티스토리블로그에 댓글을 남겨주시면 저의 능력이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문장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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