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지맘
@Sarah_Kim73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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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견지맘입니다. 이번 문장에서는 <사교육4편: 부모와 아이-한집에 사는 낯선사람 >에 이어서 <사교육5편: 선물 하나 받은 대가 > 들어가보겠습니다.
사교육4편에서 저희는 부모님들이 일방통행하시는 모습과 일방통행의 해결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부모님들은 왜서 일방통행을 좋아하실가요 ?
저의 답안은 쉽고 편하기때문입니다.
제가 사교육4편에서 드렸던 해결책대로 쌍방통행을 실현하려면 우선은 부모님이 자신의 마음을 쌍방통행이 가능하도록 넓혀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직장생활도 매일매일 녹초가 되어서 살아가야 하는 와중에 아이한테까지 마음을 더 넓혀주자니 너무나도 힘듭니다.
왜서 힘들가요 ?
지쳐있기때문입니다. 지쳐있어서 여유가 없기때문입니다.
저희들의 생활을 둘러보면 저희들을 힘들고 지치게 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가장 힘든것이 육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직장다니시는 부모님들중 어떤분들은 직장도 힘들고 지치다고 하실분 계실거라고 믿습니다. 직장도 나름 직장의 힘든 구석이 당연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차후에 별도로 설명드릴 예정이고 이 번 문장에서는 육아에 대해서만 얘기해보고싶습니다.
우선은 제가 육아가 가장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 다른것들에 비해서 육아가 정신력을 더 많이 써야 합니다.
아이가 태여나서부터 기어다니고 걸음마타고 말하고 뛰어다니고 어린이집에 가고 학교에 가고 … 이 모든 일들이 어느 하나가 부모님 손이 적게 갈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이런일을 사사건건 따라다니면서 전부 완벽하게 케어하려면 진짜로 쉽지 않습니다. 부모님의 피타는 노려과 의지가 필요합니다.
나. 다른것들에 비해서 육아는 긴 시간동안의 누적을 거쳐야 결과물이 보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직장은 매년 한번씩 월급이 인상됩니다. 매월마다 월급이 통장에 입금되는것이 눈에 확실하게 보입니다. 막막하고 지치더라도 이런 순간이면 어느정도 위로가 있으실거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육아는 아이의 어느 한개 문제를 해결하려면 한달이나 1년의 노력으로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과물이 어떨지도 모르고 무조건 진행할수밖에 없는 무기력감, 긴긴 시간동안 결과물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지루함, 느낌상에 충분히 긴 시간을 지났다고 느껴지지만 원하는 결과물이 안나올때 느끼는 좌절감… 이런것들이 부모님을 너무나 힘들고 지치게 만듭니다.
다. 다른것들에 비해서 육아는 매 한번의 움직임을 아주 신중하게 선택하고 이리저리 자세하게 재보고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합니다.
특히 아이가 어릴때에 부모님이 내리시는 매 한차례의 결정이 모두 아이들의 미래에 심각한 영향을 가져다 줄수 있습니다. 한차례의 잘못된 결정이 자칫하면 아이의 미래에 영원한 유감으로 남을수도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이 몇가지 원인만으로도 충분히 지치고 힘들만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렇듯 힘들고 지친 육아, 진행중이신 부모님들은 매일매일 녹초가 되어버립니다. 너무 힘들고 지친 나머지 누구라도 괜찮으니까 아무한테나 도움을 청하고 싶습니다. 너무 시급합니다.
이때 어디선가 이런 소리가 들립니다.
“육아가 힘드시죠 ? 어서 여기로 오셔서 선물도 받고 상담받아보세요.”
마치 무언가에 홀리기라도 한듯 따라가서 생각할 사이도 없이 바로 학원을 사용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학원에 보냅니다. 부모님은 선물 하나를 받고 매일 잠깐의 휴식시간이 있는 대신에 아이는 힘들고 지친 생활이 시작됩니다.
만약 아이가 힘들다고 하면 부모님들은 늘쌍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이게 다 널 위해서야! 이제 크면 알게 될거야!”
슬픕니다.
슬픈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아이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하시는데 막상 아이는 지치고 피곤합니다. 왜서 아이를 위해서 하는 일이 아이가 지치고 힘든걸 대가로 해야 하나요 ? 아이가 과연 이토록 힘들고 지친 생활중에서 터득한것이 뭐가 있을가요 ?
(2) 아이가 커서 성인이 되면 부모님이 이렇게 하시는것이 아이를 위해서라는것을 알수 있다고 하시는데 다른 말로 하면 아직 어리고 여린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자신을 위하는 일이라는 설법이 설득력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은 일방통행하십니다. 제가 보았을때 이런 소통방식은 일방통행도로에서 부모의 커다란 트럭과 아이의 경차가 만나서 힘겨루기를 해서 나중에 트럭이 경차를 볼품없이 만들어버리는것이랑 똑같게 느껴집니다. 아이가 복종하면 아이마음이 부모님이랑 멀어집니다. 일방통행도로에서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나까요. 아이가 복종을 거절하고 부모와 마주하면 아이마음이 볼품없이 다쳐버립니다. 일방통행하시면 아이와 건전하게 가까이할수가 없습니다. 이것을 대가로 무엇을 얻으셨나요 ?
잃은것과 얻은것이 과연 합리한 비례범위내에 있을가요 ?
저는 부모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원을 사용하기로 결정짓기전에 단 한번만이라도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느낌이 어떨지 고민을 좀만 더 해보세요. 어쩌면 그 단한번의 고민이 아이의 힘들고 지친 느낌을 많이 덜어줄수도 있습니다.
다른 한면으로 부모님들의 입장에서도 이해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아이가 학업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남보다 빨리 지식을 터득하고 다른 아이들이 정규적으로 배울때쯤에는 우리 아이는 이미 그 부분의 지식이 통달되어있는 상태가 되어서 많은 여유를 가지고 충분히 준비를 해서 가뿐하게 시험장에 들어갈수 있게 하고싶은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에겐 의문이 하나 있습니다.
과연 남들이 2,3년뒤에 배우는것들을 지금 앞당겨서 배우면 이득일가요 ? 아니면 손해일가요 ?
이 물음을 남기면서 <사교육5편: 선물 하나 받은 대가> 여기서 마칩니다.
다음 문장으로 <사교육6편: 선행학습-교육의 속도초과> 올릴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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