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지맘
@Sarah_Kim73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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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견지맘입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공교육에 대한 저의 마인드를 공유해드고 싶습니다.
오늘 첫 문장입니다.
어릴적에 늘 어른들한테서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사람은 세상뜨면 하늘의 별이 된다고요. 오늘도 유난히 빛나는 별 하나가 있습니다.
얼마전에 교사로서 일하시다가 젊은 나이에 학교에서 스스로 생을 마치신 그 분.
일단 늦긴 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시각 마음이 무겁습니다. 인터넷 돌아보면 사건 관련해서 여러가지로 돌아다니는 말이 많고 공식적으로 이 사건 관련해서 그렇다 할만한 시원한 결론도 잘 안보입니다. 하여 이 사건본신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하기 애매할듯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통해서 제가 느낀점에 대해서 공유드려보고 싶습니다.
<특수교육대상자 & 학교갈등4편: 대화의 필요성> 을 쓰면서 그 젊은 선생님이 떠올랐습니다. 정신적으로 어떤 막대한 스트레스를 느꼈기에 그런 길을 선택했을가요 ?
이 사건이 학부모의 민원과 관련이 있고없고를 벗어나서 일단 선생님의 스트레스가 아주 많았다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현실상황에서 보았을때 선생님들의 권리가 침범을 당했을 때 선생님에 대한 보호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보호가 너무 안된 나머지 “공교육 멈춤의 날”이 있게 되었던것이 아닐가요 ?
현실중에서 학생들의 인권보호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선생님들에 대한 보호는 파묻혀버린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실제 공개수업이나 같은 사유때문에 학교에 들어가야 할때면 눈에 보이는 사무실들이 많습니다. 교무실, 행정실, 교사연구실, 성고충상담실 … 등등. 그런데 어느 한개 사무실도 온전하게 선생님을 따뜻하게 배려하는 차원의 사무실은 보았던 기억이 없습니다.
학교의 의미가 어디에 있을가요 ?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학교생활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선생님께서 지도를 해주시고 힘을 제공해줍니다. 때문에 선생님이 편해야 아이들이 올바른 지도를 받고 몸과 마음이 건전하게 성장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상황에서 선생님이 편한지 불편하지는 주목하시는 분들이 너무 적은것 같습니다.
학부모가 어떤 트러블이 있어서 학교에 상담문의를 드려보면 학교측에서 먼저 하시는 얘기는 “담임선생님하고 얘기하세요.” 입니다.
생각해봅시다. 담임선생님께서 이미 반나절을 아이 십여명을 상대로 수업을 하셨습니다. 이 자체가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겨우 식사를 마치고 좀 숨을 돌리려 하는데 민원대응을 또 하셔야 합니다. 이성적으로 움직이는 학부모라면 그나마 괜찮은데 그렇지 않으신 학부모라면요 ?
선생님의 정신부담이 너무 크다는 느낌이 듭니다.
수업은 당연히 선생님이 하셔야 하기에 어쩔수 없는 부분이지만 민원대응은 어느 정도 선생님을 보호하는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제가 보았을때 만약 학교에 민원대응부서가 있어서 단순하게 학부모와 선생님사이에서 전달만 해도 선생님과 학부모의 정서가 지나치게 안좋아지는것을 막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그 전제는 민원대응부서에서 민원이 들어오면 덮어놓고 민원을 밀어내는것이 아니라 양쪽으로 전달을 확실하게 해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서적인 부분을 걸러내고 요청내용만 뽑아서 양쪽에 서로 전달을 할수 있다면 소통이 양쪽에서 직접 대면하기보다 스트레스가 훨씬 적어질수 있지 않을가 생각해봅니다.
이와 동시에 수업을 보는 일 자체가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닌 점을 감안하여 선생님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상담실을 설치하여 선생님께서 하루동안의 스트레스를 털어버리고 가뿐하게 퇴근하고 이튿날에 가뿐하게 출근할수 있게 해드리는건 어떨가 생각해봅니다.
문장을 여기까지 쓰니까 제가 <특수교육대상자 & 학교갈등4편: 대화의 필요성>에서 말씀드렸던, 이해할수 없었던, 담임선생님이 언성이 높으신 이유를 어느 정도 알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몸과 마음이 편하시면 그 복지를 아이들이 받습니다. 때문에 선생님을 배려해주는것은 아이를 배려해주는것입니다.
기억하시나요 ? 제가 <특수교육대상자 & 학교갈등2편: 학교와의 대화기회 만들기>에서 드렸던 말씀.
“아이의 이익이랑 선생님의 이익은 일치합니다.”
만약 여러분께서 아이를 위해서 움직이신다면 되도록이면 선생님의 입장, 기분, 느낌 등을 많이 생각하고 배려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선생님한테 복종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학부모로서의 정당한 권리는 행사하되 선생님한테는 따뜻함을 되도록이면 많이 베풀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선생님께 따뜻한 배려와 관심을 드리는 일이랑 학부모로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일은 모순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권리는 당당하게, 관심은 따뜻하게.
이상 <교육의 슬픔1편: 별이 된 그대>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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