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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

늦게 흘린 눈물

by 견지맘 2024. 1. 7.

견지맘  
@Sarah_Kim73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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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견지맘입니다.

제가 우울증 카테고리에 있는 <정서1편>에서 어릴적에 할머니댁에서 살던 시절의 좋았던 기억을 잃었다는 말씀을 드린적이 있었습니다.

몇년전에 뒤늦게야 명상을 통해서 그 부분의 기억을 되찾았습니다. 기억을 되찾은 그 순간부터 눈물이 시도때도 없이 계속 나왔습니다. 거의 한달동안 계속해서 울었던거로 기억합니다. 기억을 찾은 첫날에는 유독 심하게 밤새 울었구요.

큰어머니가 새상뜨셨다는 소식을 접했을때가 기억납니다. 기억을 찾아오지 못한 그때는 진짜 아무런 느낌 아무런 감정도 없이 사촌오빠한테 간단하게 문자만 한줄 보냈습니다. 큰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조차 못보았습니다. 가끔은 그 한달동안 많이 울었던것이 큰어머니 장례식에서 흘려야 했던 눈물이 아닐가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큰어머니 장례식에 못갔던것이 저의 잘못이 아니라고 저자신을 위로하고 싶지만, 그 위로가 잘 안먹히네요.

거의 30년동안 마음이 다른데서 머물러있다가 저에게로 다시 돌아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30년동안 정신적으로 아빠, 엄마, 언니한테서 오는 마이너스요소들을 소화하느라 너무 정신없은 나머지 저를 살뜰히 돌봐주신 큰어머니 장례식마저도 못간것을 생각하면 누구한테인지도 모르게 화도 나고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지금도 큰어머니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많이 보고싶습니다. 하지만 사진 한장도 못남기고 있었기에 오로지 머리속에서 떠올려서 회억할수밖에 없는 큰어머님와 함께 지내던 저의 어린시절, 돌아가고싶지만, 너무나 돌아가고싶지만, 이제는 돌이킬수 없는 그 시절이 너무 그립습니다.

저의 효도 한번도 못받으신채 떠나가신 큰어머니.아픈몸이라서 많이 힘드셨겠지만 그래도 저를 열심히 돌봐주셨던 큰어머니.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편히 계셨으면 좋겠어요.

이상 <늦게 흘린 눈물>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혹시 다른 내용이 필요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제가 문장시작에 남겨놓은 저의 트위터에 메세지를 남기거나 티스토리블로그에 댓글을 남겨주시면 저의 능력이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문장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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