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견지맘
@Sarah_Kim73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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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견지맘입니다.
계속해서 <파리의 연인> 다시느끼기 제6화 들어가봅니다.
강태영은 한기주와 함께 두차례의 파티에 참석하면서 그런 분위기를 사뭇 즐기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보디에사장님부부와 함께 하면서 따뜻함도 느낍니다.
“나요 평생가도 한번 입을가 말가 하는 옷에 보석에 옆에서 약혼녀인척 대접받는 것이 좋아서 부인을 속이고 있다는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던거 사실이에요.”
사실 누구라도 그런 상황에 놓여지면 당연 그런 느낌이 좋고 그런 분위기를 즐기게 됩니다. 문제라면 일단 한번 그런 분위기를 맛보고 나면 그런 분위기와 관련된 어떤것에 대한 환상이 생기게 되고 그런 환상을 쉽게 버릴수 없다는것이죠.
물론 그런 환상에는 좋은 영향도 있고 자칫하면 안좋게 번질수 있는 영향도 있습니다.
좋은 영향은 그런 상황에 노출되면 자신의 다른 가능성에 대하여 발견하고 인지할수 있다는것입니다.
만약 신데렐라가 요정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화려한 변신을 할 기회가 없었다면, 매일매일 누더기옷에 재투성이인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자신이 얼마나 이쁠수 있는지 상상을 할수 있을가요 ? 왕자님 역시 그러한 신데렐라를 화려한 모습이 아닌 재투성이의 모습인 상황에서 처음 만났다면 그녀를 사랑할수 있었을가요 ? 신데렐라 역시 요정의 도움을 받아서 화려한 변신을 거치지 않았다면 자신이 당당하게 왕자의 사랑을 받을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수 있었을가요 ?
다른 한가지 영향은 일단 그런 분위기를 맛보면 그런 분위기를 남기려고 집착을 할수 있습니다. 그걸 남기기 위해서 방법수단을 가리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마치 신데렐라 동화속 계모와 언니들처럼 유리구두에 발을 맞추려고 발가락을 자르고 발뒤축을 자르고.
솔직히 저는 드라마 뒷부분에서 강태영이 한기주와 윤수혁 두 남자중에서 선택을 할 때 어느정도 이 부분의 요소가 있지 않았을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화려한 파티와 화려한 변신을 가져다 주었던 것은 한기주였습니다. 윤수혁이 가져다 준 것은 힘들 때 옆에서 지켜주고 울 때 어깨 빌려주고 니스기차역에서 추워서 덜덜 떨고 있는 강태영에게 옷을 벗어주고. 윤수혁은 회사에 나가기로 작심하고 변신을 하기전까지는 남자의 따뜻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느낌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딘가 연애를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소녀의 마음을 품은 강태영에게 있어서 화려한 파티와 화려한 변신의 유혹앞에서는 윤수혁의 따뜻함도 외면할수 있고 자신이 한기주에게서 받았던 상처도 잊어버릴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이 아마도 그 화려한 변신의 마법의 다른 한가지 결과가 아닐가 생각해봅니다.
그런 얘기를 많이들 합니다. 남자는 시각충격에 약하다고요. 사실 여자도 많은 경우에 시각충격에 약합니다. 가끔은 정신이 어지러울 정도로 잘 생긴 남자에게 확 가버릴수도 있지만 눈부신 장신구와 화려한 의상 등에 눈이 돌아가버릴수 도 있습니다. 눈이 돌아가버리면 이성을 잃고 말도 안되는 일들을 하게 되는거죠. 마치 강태영이 드라마 뒷부분에서 한기주를 위해서 문윤아엄마에게 뺨까지 맞아가면서 한기주를 포기못하는것처럼요.
물론 그 부분에 있어서 드라마 작가님의 의도는 강태영과 한기주의 사랑을 더 돋보이는 목적이었을수 있지만 제가 그 장면을 보면서 어딘가는 강태영이 한기주와의 연애과정에서 자신을 너무나 굽신거리는 위치에 놓았다는 느낌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만약 사랑이 한사람을 비굴하게, 굽신거리는 모습으로 변하게 할수 있다면 그런 사랑은 과연 건전한 사랑일가요 ?
저는 사랑에 대하여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떤 사랑이 자신을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변신을 시켜줄수 있다면 그런 사랑은 건전한 사랑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랑이 자신을 지금보다 더 안좋은 어떤 모습으로 바꾸어버린다면 그런 사랑은 독이 되는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어떤 사랑이 이런 조짐을 보인다면 저는 더 이상 깊이 빠져버리기전에 그 이른바 사랑을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을 많이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많이 사랑한다는 것이 결코 자신을 송두리채 버린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사랑은 하되 자신은 지키는 것이 건전한 사랑을 하는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상 <파리의 연인> 다시 느끼기 제6화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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