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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육/수학배우기

특수교육대상자 수학배우기1편: 더하기

by 견지맘 2023. 9. 13.


견지맘
@Sarah_Kim73889
트위터검색창에 “견지맘”으로 검색하면 뜹니다. 아이디 확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견지맘입니다. 오늘 유입로그를 확인해보니까 아이한테 더하기계산을 배워주는 방법을 궁금해하는 분이 계셔서요. 오늘 문장은 아이에게 더하기계산을 배워준 경험을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혹시 필요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제가 문장시작에 남겨놓은 저의 트위터에 메세지를 남기거나 티스토리블로그에 댓글을 남겨주시면 저의 능력이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문장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제가 아이한테 수학을 배워줄때 초반에는 일반학급아이들처럼 국정교과서에 나온 순서대로 진행해보려 했습니다.

수세기까지는 시간은 좀 걸렷지만 어려움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수세기를 배워준 경험은 다음 문장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수세기를 마치고 다음에 더하기인데요. 국정교과서에서는 더하기의 전단계로 모으기를 아이들이 배우도록 편찬되어 있습니다. 저도 모으기를 배워줘보려고 애써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언어발달지연인 마당에 숫자나 기호로 된 수학적메세지보다 한글로 된 설명이 더 많은 모으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이도 저도 그걸 배우는 사이에 녹초가 되어버렸습니다. 고민하던끝에 모으기를 건너뛰어서 직접 더하기로 진출해보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언어발달지연으로 한글이 약한 저의 아이한테는 단순히 숫자랑 부호만 보이는 수학식이 더 쉽게 와닿을수도 있지 않을가 하는 바램도 있었고요.

처음에 “ 1+1 = “ 이렇게 적어주고 제가 숫자1아래에 동그라미 하나씩 그려주고 “하나,둘” 하고 수세기를 하고 아이한테 뽀로로 숫자송의 일부분인 “ 2 하면 둘 ~ “ 하고 블러줬어요. 아이가 웃으면서 저를 바라보더라고요. 그리고나서 제가 다시 추가로 설명해주었습니다.

“ 방금 우리가 둘까지 셋잖아. 그럼 여기있는 같기(=)옆에 ‘ 2하면 둘’ 해서 2 적으면 완성~”

그리고 1 + 2 부터 1 + 10 까지 1 로 시작되는 계산식을 전부 적어주었어요.

“다음 문제는 네가 절로 해볼가 ? “

그랬더니 아이가 차음에는 1 + 2 = 계산식에서 1 이랑 2 아래에 동그라미를 똑같이 하나씩 그려주더라고요. 엄마가 했던거를 그대로 카피한거죠. 제가 다시 설명해주었어요.

“ 아니야. 2 아래에는 ‘2하면 둘’ 해서 동그라미 두개 해줘야지. “

그제서야 아이는 여기서 먼저 매개 숫자의 수세기를 해야 한다는걸 이해했어요. 그러고나서 2 아래에 두개 동그라미를 보고 같기(=)옆에 똑같이 동그라미 두개를 그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또 설명했어요.

“ 아니야. 여기서는 동그라미가 모두 몇개인지 확인하는곳이야. 앞에 있는 동그라미까지 해서 하나, 둘, 셋, 3하면 셋 해서 여기 같기(=)뒤에 3 적으면 완성~. 어때 쉽지 ?”

아이는 여기까지도 아직 아리송한 분위기였습니다.

다음문제를 하면서도 앞에서 했던 실수를 계속해서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번마다 설명을 계속 반복해주었습니다.

1 단더하기 (1+1 부터 1+10까지) 는 아이가 틀리고 제가 설명을 다시 해주고 아이가 또다시 맞게 고치고 또 틀리고 또 설명하고 또 고치고… 이렇게 반복했습니다.

1단더하기를 아이가 3일을 연속 반복해서 계산헸어요. 3일째에는 저의 설명이 어느정도 필요하지만 정확도가 70프로정도 나와서 2단더하기로 넘어가기로 했어요.

이렇게 반복하면서 아이가 계산의 정확도도 점점 높아지고 했는데 4단을 넘어서 5단애 들어서면서 새로운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동그라미가 많아지면서 많은 동그라미들이 한줄로 이어져서 어디까지가 처음숫자이고 어디서부터가 두번째 숫자에 대응되는 동그라미인지 구분이 어려웠습니다. 이 구분이 어려워지자 계산의 정확도가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고민끝에 아이한테 처음숫자에 대응되는 동그라미를 다 그리면 내리금 하나 그어서 분계선으로 사용하고 그 뒤로부터 두번째 숫자에 대응되는 동그라미를 그리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내리금으로 앞뒤숫자에 대응되는 동그라미를 구분하는데 힘들어하다가 구분을 하면 정확도가 바로 올라가서 성취감을 느끼고 나서는 내리금을 아주 열심히 잘 긋고 계산도 열심히 하더라고요.

저의 아이는 1 단더하기부터 10단더하기까지 두번의 순환을 완성했습니다. 하루에 한개단 10문제씩 대략 한달정도 걸렸습니다.

그렇게 한달 꼬박 하니까 더하기가 뚤린것 같더라고요. 다시 모으기로 돌아가서 더하기계산으로 모으기를 풀게 하니까 아이가 더이상 거부없이 쉽게 완성하더라고요.

지금 아이는 자리올림이 없는 두자리수계산을 세로셈으로 동그라미를 그려가면서 계산할수 있습니다. 5이내의 더하기는 손가락으로 계산하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틀립니다.

좀 지나서 아이한테 곱셈도 배워줄 예정입니다. 배워주는 과정의 경험을 또 여러분들께 공유드릴겁니다.

사실 아이한테 수학을 배워줄때 두가지가 필수입니다.

인내심과 반복!!!

그외에 더 있다면 아이들 동요 ( 예를 들면 뽀로로나 핑크퐁 시리즈) 가운데서 관련내용이 있는 부분을 활용해서 아이의 진일보 몰입을 도와주는것도 중요합니다.

또 아이가 한문제 맞게 풀면 칭찬 아주 듬뿍 해주시고요. 귀여운 도장을 활용해서 하루미션 다 마치면 도장쾅쾅 찍어주는거로 아이가 수학문제를 푸는데서 성취감을 듬뿍 느끼게 하는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절대, 절대, 절대 아이가 수학문제를 풀고 있는데 옆에서 휴대폰 하지마세요 !!

다시 말씀드려요. 아이가 수학문제를 풀고 있는 앞에서 휴대폰 하지마세요 !! 아이 속상합니다 !!

이상 아이에게 더하기계산 배워줬던 경험 공유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